[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45)이 김두현(26)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우려하면서도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WBA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김두현의 부상으로 제동이 걸리다(Kim injury limits Mowbray's options)'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두현이 무릎 인대 부상으로 6∼8주 간 결장하게 됐다"며 "(그의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 그치길 바란다. 그를 기다리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또 "김두현은 오늘 아침(현지시간) 검사를 받았고 오후나 저녁쯤 결과를 받게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두현은 지난 27일 리버사이드스타디움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분 만에 무릎 통증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당시 WBA는 미들즈브러에 1-0으로 신승했다. 그러나 다음달 4일 홈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7라운드를 앞둔 모브레이 감독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비수 압둘라예 메이테(종아리)와 미드필더 크리스 브런트(햄스트링) 등 핵심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른 상황에서 김두현까지 부상자 명단에 가세함에 따라 WBA의 전력 누수를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브레이 감독은 "어느 팀도 선수들의 부상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다른 팀들보다) 대체 전력이 많지 않다"며 "주전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이번 주 중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두현은 이날 구단에서 실시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