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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쉽게 먹기

> 2008. 10. 27. 14:30

많은 다이어트 사이트 몸만들기 사이트에서 단백질 공급원으로 닭가슴살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지요 특히 고강도 운동을 즐기신다거나 Body building을 하시는 분들에게 닭가슴살은 없어선 안될 최고의 영양식입니다. 처음 듣는 분들은 닭고기의 가슴살만 어떻게 먹는지 궁금해 하시더군요. 오늘은 닭가슴살만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고 어떻게 요리해 먹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화려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기대하시는 것이라면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루에 대여섯개씩 주식으로 먹어야하는 상황에서 복잡한 요리법은 너무많은 시간을 요하죠. 본 장에서는 최대한 간단하고 손이 안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큰 할인매장의 정육코너에도 부위별 닭고기를 팔고 있는것을 아실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구입했다간 두달도 못먹고 그만두게 됩니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니까요.

근래 확인한것은 아니지만 가장 최근으로 기억되는 마트표 닭가슴살의 가격은 13000원/Kg 정도였습니다. 500g 포장 (5덩어리들어있는) 한팩에 6000원이 넘었으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그걸 사먹었습니다. 저역시 돈이 너무부담되어 다른 구입선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닭고기를 부위별로 분리 포장하는 업체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중 한 공장이 집과 가까운 문정동에 있는것을 파악, 직접 가서 박스로 구입하게 되었죠. 생닭의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부위별 가격도 항상 같지는 않는데 시세에 따라서 5000원/Kg ~ 5500원/Kg 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닭가슴살12Kg 한박스.

내용물입니다. 2Kg 단위로 진공포장 되어 있습니다. 물론 냉동된 상태 입니다.
얼리지 않은것을 구입하려면 좀 번거로울 뿐더러 가격도 더 받더군요.
어차피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먹는것이라 냉동을 사는것이 낫습니다.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놓습니다.

 

한봉지는 해동(찬물에 담가놓으면 잘 녹습니다.) 해서 냉장실 싱싱고(생성등을 보관하는)에 넣어 놓습니다.


사실 저도 닭가슴살을 어떻게 하면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해서 많은 방법을 시도 해 봤습니다.처음 닭가슴살을 먹을 때 는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었습니다. 고기에 칼집을 낸다음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등의 기름을 살짝 두르고 고기를 올린후 냄비뚜껑을 덮어 놓으면 익는 속도도 빠르고 고기맛도 괜찮습니다. 단 매 식사 때 마다 마다 프라이팬을 닦아야 하는것이 정말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시도한 방법은 물에 삶기, 역시 고기에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요리를 한 후 주방이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긴 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 월계수 입을 넣지 않으면 비린냄새가 난다는것등이 문제였죠. 참. 그리고 결정적인 단점. 고기가 너무 퍽퍽해 집니다. 우유라도 같이 먹지 않는다면 목이메어서 먹기가 워낙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 끝에 제가 선택한 방법은  "전자렌지에 익히기" 여타 방법에 비하면 정말 간편하고 비교적 깔끔합니다. 손도 덜가구요. 하루에 5개 정도 먹는데 때 마다 도마를 꺼내고 칼집을 내고 냄비나 프라이팬을 닦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은 끝. 그냥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준 다음 접시에 올리고 렌지용 뚜껑을 덮어 랜지에 돌리면 끝!!

맛(?)도 다른 요리법과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굽는 방법은 따뜻할때 는 괜찮지만 식은 후엔 무척 딱딱해 지죠. 삶는 방법은 따뜻할 때 나 식은 때 나 퍽퍽해서 먹기 힘들긴 마찬가지, 하지만 렌지에 익히는 방법은 따듯할 때는 쫄깃쫄깃 하구요. 식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자신의 취향대로 소스에 찍어드시면 더 좋습니다. 케찹 강추 입니다.)

단점이 있긴 합니다. 고기가 터집니다. 아마도 고기 안에 있는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터지는 듯 합니다. 아래 사진 보이지요? 렌지 벽에 뭔가 지저분하게 붙은게 보일겁니다. 닭고기의 잔해지요.^^ 요리(?) 하실 때 는 꼭 렌지용 뚜껑을 덮으세요

 

오늘 전자렌지 청소좀 해야 겠네요.